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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노 보기 91회' 박지영, 무결점 우승은 놓쳤지만…"욕심 나는 기록, 다음에 또 도전"

"실수 없이 플레이했다는 증거, 꼭 갖고 싶은 타이틀입니다."박지영(28·한국토지신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노 보기' 신기록을 눈앞에서 놓쳤다.박지영은 14일 인천 클럽72 하늘코스(파72·6685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작성,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박지영은 2위 정윤지(24·NH투자증권)를 6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이날 우승으로 박지영은 이번 시즌 첫 우승 트로피와 함께 통산 8승을 거뒀다. 2022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박지영은 2년 만에 왕좌를 탈환했다. 이번 대회에서 박지영은 4라운드 15번 홀까지 보기 없는 완벽한 모습을 이어갔다. 새 역사도 쓸 뻔했다. KLPGA 투어에서 72홀 기준 보기 없이 대회를 마친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 박지영이 보기 없이 대회를 마무리했다면 신기록을 작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박지영의 노 보기 행진은 16번 홀(파3)에서 끊겼다. 첫 번째 아이언 샷이 그린을 넘어가면서 위기를 맞았다. 박지영은 어프로치 샷을 홀컵과 4.7m(5.2야드) 거리에 떨어뜨렸지만, 70홀 만에 첫 보기를 범했다. 박지영은 18홀(파4)에서 버디 1개를 추가하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우승 후 박지영은 "이렇게 국내 두 번째 대회에서 바로 우승하게 돼 기쁘다"면서 "통산 8승이라는 승수를 초반에 빠르게 달성해 스스로에게 잘했다고 자신감을 주고 싶다. 오랜만에 떨리고 힘들었던 하루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대회 직전 위경련으로 밥도 거의 못 먹었다는 그는 "힘이 없어 잘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는데 아이러니하게 샷이 잘됐다. 다음에도 밥을 안 먹어야 하나 싶다"며 웃었다. 노 보기 플레이에 대한 아쉬움도 전했다. "어프로치가 짧았고 파 퍼트도 안 들어가서 '기록이 깨졌구나' 생각해 아쉬웠다"던 그는 "지난해 에버콜라겐 대회에서 노 보기 플레이를 이어가다 깨졌는데, 이번에도 3라운드까지 노 보기를 하고 있어 욕심이 나긴 했다. 실수 없이 플레이 했다는 거니까 갖고 싶은 타이틀이었다. 다음 대회에서 열심히 해봐야겠다"라고 말했다. '노 보기'로 대회를 마감하지는 못했지만 박지영은 '최다 노 보기 라운드' 기록 1위에 올라섰다(91회). 아울러 22언더파 266타로 우승하면서 '72타 최소 스트로크 우승' 기록에서 고진영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소 기록은 2020년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유해란이 기록한 23언더파 265타. 김하늘도 2013년 MBN 김영주 골프 여자오픈에서도 기록한 바 있다. 또 박지영은 KLPGA 투어에서 통산 상금 40억 원을 돌파한 선수 역대 네 번째 선수가 됐다. 장하나(약 57억7000만원), 박민지(약 56억2000만원), 이정민(41억9000만원)에 이어 박지영이 뒤를 이었다. 그는 "내가 통장을 갖고 있지 않아서 몰랐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50억원을 향해 달려가자는 생각이 많이 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시즌 첫 승이자 통산 8승을 달성한 박지영은 "좋은 감을 계속 유지해 최대한 빠르게 다음 우승을 하는 게 목표다"라고 전했다. 그는 "재작년부터 어떻게 잘해야 잘할 수 있는지 생각하면서 플레이했고, 그 결과가 감사하게도 우승으로 이어졌다"면서 "작년에는 3승을 했으니 올해는 꼭 어떻게든 4승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04.15 06:04
골프일반

이예원 올해 두 번째 대회서 우승, 통산 4승 달성···13~15번홀서 무너진 방신실

지난해 상금왕과 대상, 최저타수상을 휩쓸었던 이예원이 올해 두 번째 대회인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65만 달러) 우승했다. 이예원은 17일 태국 푸껫의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파72·651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이로써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로 2위 최민경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 상금 11만7000달러(약 1억5000만원)를 차지했다. 2022년 KLPGA 투어 신인왕 출신의 이예원은 벌써 개인 통산 4승째를 수확했다. 지난해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데뷔 첫 승을 달성했고, 8월 두산 위브챔피언십과 10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도 우승한 바 있다. 지난해 이런 활약으로 상금왕(14억 2000만원)과 대상, 최저타수상을 휩쓸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이예원은 2라운드를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7위로 마쳤다. 대회 마지막 날인 3라운드에서 11번 홀(파5)까지 3타를 줄여 선두 경쟁에 합류했다. 이예원은 공동 선두를 형성한 홍정민이 15번 홀(파5) 더블보기로 2타를 잃으면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이어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9언더파로 경기를 끝냈다. 이후 한 타 차로 바짝 따라붙은 최민경이 17번, 18번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이예원의 우승이 확정됐다. '장타 여왕' 방신실은 2라운드까지 1타 차 단독 1위를 달렸으나, 마지막 날 후반부에 무너져 개인 통산 3승 달성에 실패했다. 챔피언조에서 경기한 방신실은 13, 14번 홀 연속 보기에 15번 홀에서는 더블보기에 그쳐 우승 싸움에서 멀어졌다. 지난주 개막전인 KLPGA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김재희에 1타차 준우승한 방신실은 최종 합계 5언더파 211타로 박민지 등 8명과 함께 공동 4위에 머물렀다. KLPGA 투어는 4월 4일부터 나흘간 제주도에서 열리는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챔피언십으로 일정을 이어간다.이형석 기자 2024.03.17 18:44
골프일반

개막전서 한 타차 준우승 '장타퀸' 방신실 선두 올라, 2주 연속 챔피언조에서 우승 도전

지난주 아쉽게 우승을 놓친 '장타퀸' 방신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첫 우승에 재도전한다.방신실은 지난 16일(한국시간) 태국 푸껫의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골라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전날(15일) 공동 6위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방신실은 개막 초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주 열린 개막전인 KLPGA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김재희에 1타차 준우승을 차지했다. 방신실은 KLPGA 투어에 데뷔한 지난해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 262.47야드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2승을 거둬 무서운 신예의 등장을 알렸다.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방신실은 2라운드 종료 후 "만족하는 하루였다. 날씨는 아직도 적응 안 됐다"면서 "힘들지만 잘 되는 것이 나도 신기하다. 라운드를 마치면 연습을 간단하게 하고 숙소 가서 휴식한다. 몸 관리를 위해 숙면하려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3라운드를 챔피언조에서 플레이하는 방신실은 "감사한 마음으로 경기를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이 코스는 실수하면 안 돼서 한 샷 한 샷 집중해서 경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티 샷 정확도에 신경 쓰면서 해야 할 거 같다. 안전하게, 거리 많이 보내지 않고 좋아하는 거리 남길 수 있도록 공략하고 있는데, 마지막 3라운드도 그렇게 해보겠다"고 다짐했다.우승 경쟁은 막판까지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이번 시즌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를 병행하는 홍정민이 4타를 줄여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최민경과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고지우와 황유민, 김희지는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6언더파 138타)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 KLPGA 투어 상금왕과 대상, 최저타수상을 수상한 이예원과 KLPGA 통산 18승을 올린 박민지 등이 5언더파 139타 공동 7위로 우승을 노린다. 이형석 기자 2024.03.17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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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무대 두드리는 홍정민, LET도 "2024년 주목할 신인" 선정

여자골프 홍정민이 2024년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 주목해야 할 신인 중 한 명으로 꼽혔다. LET는 1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4년 주목해야 할 신인 10명'을 소개, 홍정민의 이름을 거론했다. 홍정민은 지난달 21일 아프리카 모로코에서 열린 LET 퀄리파잉(Q) 스쿨에서 공동 20위(10언더파 353타)를 기록하며 상위 20명에게 주어지는 다음 시즌 LET 출전권을 따낸 바 있다. LET는 "롤렉스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00위 안에 든 두 명의 예선 진출자(다른 한 명은 페린 델라쿠르) 중 한 명 자격으로 Q스쿨에 참가한 홍정민은 기대에 부응하며 2024시즌 투어 참가 자격을 획득했다"라면서, "LET에서 풀 시즌을 치르는 홍정민은 이전의 많은 동료들처럼 유럽에서 큰 인상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라고 기대했다. 2002년생 홍정민은 2019년 국가대표를 거쳐 2020년 프로로 전향, 2021년부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 투어에 참가했다. 정규 투어 입회 2년 차인 2022년엔 첫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5월 열린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홍정민은 박민지와 송가은, 임희정, 그해 신인왕 이예원을 차례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KLPGA 투어 60개 대회에 참가해 우승 1회, 준우승 6회를 기록했다. 홍정민은 2023시즌 종료 후 해외 진출을 타진, 겨우내 미국여자프로골프(PGA) 투어와 LET를 동시에 도전했다. 지난달 LPGA Q시리즈에 참가해 공동 45위에 그쳤지만, 정규투어 조건부 시드를 얻었다. 엡손투어(2부) 출전권도 확보했다. 이어 LET 출전권까지 따내면서 새 시즌 해외 무대를 누빌 수 있게 됐다. 윤승재 기자 2024.01.14 18:04
LPGA

'시즌 첫 승' 김효주, 세계랭킹 6위 복귀…'메이저 첫 우승' 이예원도 6단계 상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우승을 달성한 김효주가 세계랭킹 6위에 복귀했다. 10일(한국시간) 공개된 세계랭킹에 따르면 김효주는 6위에 랭크됐다. 김효주는 지난 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어센던트 LPGA(총상금 18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기록,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김효주의 시즌 첫 우승이었다. 김효주는 1라운드부터 마지막 라운드까지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LPGA 투어 통산 6승을 달성했다. 이 우승으로 김효주는 이민지에게 밀려 뺏겼던 6위 자리를 한 주 만에 되찾았다.김효주는 평균 타수 투어 1위(69.66)에 올라 있을 정도로 올 시즌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시즌 평균타수 1위에게 주어지는 ‘베어스 트로피’ 수상도 눈앞이다. 김효주가 베어스 트로피를 수상한다면 2019년 고진영 이후 4년 만에 한국인 수상자가 나온다. 직전 대회였던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유해란의 세계랭킹도 한 단계 상승했다. 유해란은 박민지와 자리를 맞바꿔 27위에 올랐다. LPGA 투어 신인상 포인트 1위를 질주하던 유해란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신인왕 굳히기에 돌입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예원의 세계랭킹도 상승했다. 직전보다 6단계 상승한 31위에 올랐다. 이예원은 시즌 3승과 함께 첫 메이저 우승이라는 쾌거를 함께 맛봤다. 한편, 1~5위 순위는 변동이 없었다. 릴리아 부(미국)이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킨 가운데, 인뤄닝(중국), 고진영, 넬리 코다(미국),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차례로 그 뒤를 이었다. 윤승재 기자 2023.10.10 09:57
LPGA

'무승 신인왕'에서 다승왕+상금왕+대상 유력 '대세'로, 이예원 "우승 한 번 더"

이예원이 시즌 3승과 함께 상금왕 및 대상 굳히기에 돌입했다. 지난해 우승 없이 신인왕에 올랐던 이예원은 올 시즌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새 시대를 열고 있다. 이예원은 지난 8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기록, 4라운드 합계 7언더파 281타로 우승했다. 이날 우승으로 이예원은 박지영에 이어 두 번째로 이번 시즌 3승 고지를 밟았다. 지난 4월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이예원은 8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우승 이후 시즌 세 번째 트로피를 메이저 대회에서 들어 올렸다.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이기도 하다. 지난해 신인왕에 올랐지만 우승이 한 번도 없었던 이예원은 투어 입성 2년 차에 3승을 몰아치며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샷 정확도 등 기술도 성장했지만, 정신력도 강해졌다. “작년엔 선두권에 가면 긴장했다”는 이예원은 “이제는 선두권에서도 자신있게 친다”라고 말했다. 달라진 이예원은 내친김에 상금과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 자리도 노린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 2억1600만원을 수상한 이예원은 총 상금 12억6500만원을 기록, 2위 박지영(9억5700만)과 격차를 더 벌렸다. 대상 포인트도 562점으로, 2위 김진희(451점)와 차이가 크다. 다승왕(3승)과 상금왕, 대상까지 3관왕에 오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서 이렇게 우승하게 돼서 정말 기쁘다”라고 말한 이예원은 “남은 5개 대회에 모두 출전해 시즌 최다 상금 기록도 세우고 싶다”라고 말했다. KLPGA 투어 최다 상금 기록은 2021년 박민지가 벌어들인 15억2137만원이다. 이예원이 남은 5개 대회에서 매번 4위 이상의 성적을 내거나 두 번 우승하면 경신이 가능하다. 이예원은 “앞으로 남은 대회에서 한 번은 더 우승하고 싶다"면서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3.10.09 09:21
골프일반

서연정의 259전 260기, KG 레이디스 오픈 인고의 신데렐라 탄생

259번째 대회에 출전하기까지 우승이 없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가장 오래 기다린 끝에 우승한 주인공이 탄생했다. 정규투어 10년 차 서연정(28)이다. 서연정은 3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가 된 서연정은 노승희와 동타를 이뤄 연장에 돌입했다. 18번 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에서 티샷은 노승희가 더 잘 쳤다. 페어웨이 가운데로 공을 보냈고, 서연정은 살짝 빗나갔다. 그러나 세컨드 샷에서 승부가 갈렸다. 서연정의 두 번째 샷이 가운데로 잘 날아간 것과 달리 노승희의 샷은 코스 밖으로 벗어났다가 카트 도로를 맞고 튕겨 풀이 자란 지역으로 갔다. 노승희가 여기에서 친 샷은 긴 러프 안으로 들어갔고, 다섯 번째 샷으로 그린에 올려 보기를 기록했다. 서연정은 세 번째 샷이 그린 위 핀과 멀리 떨어진 곳에 자리했고, 파 퍼트를 집어 넣으면서 연장을 파로 마무리해 우승을 확정했다. 2014시즌 정규투어에 데뷔한 서연정은 10년 차가 되도록 우승 없이 버텼다. 이번 대회가 그의 260번째 참가 대회였고, 드디어 우승을 확정하면서 KLPGA투어 역대 최다 참가 우승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37개 대회 만에 우승한 안송이(2019년 ADT캡스 챔피언십)였다. KG 레이디스 오픈은 ‘신데렐라 탄생지’로 유명하다. 12번의 대회가 열리는 동안 서연정을 포함해 총 8명의 생애 첫 우승자를 배출했다. KLPGA투어의 스타로 성장한 김하늘, 김지현, 김수지 등이 이 대회에서 첫 우승을 신고했다. 서연정은 그중에서도 가장 오래 버티고, 또 기다린 끝에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서연정은 2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에 1타 모자란 9언더파 63타를 치며 선두로 뛰어올랐다. 최종 라운드를 선두에서 시작한 서연정은 3번 홀(파5) 버디를 잡으며 쾌조의 출발을 하는가 싶었으나 6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위기를 맞았다. 티샷 실수로 공을 물에 빠뜨린 게 뼈아팠다. 하지만 서연정은 7번 홀(파4)에서 곧바로 버디를 잡아냈다. 챔피언조에서 플레이한 경험이 다섯 차례 있었지만 모두 우승을 놓쳤던 건 “지키려고만 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공격적이면서도 침착하게 흔들리지 않는 베테랑 다운 멘털리티를 보여줬다. 서연정은 노승희가 무섭게 타수를 줄이며 공동 선두로 따라붙었을 때도 흔들리지 않았다. 13번 홀(파4) 버디로 서연정이 단독 선두로 나섰다가 15번 홀(파4)에서 노승희보다 짧은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쳐 다시 공동 선두를 허용했을 때도 평정심을 유지했다. 투어 4년 차 노승희 역시 생애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연장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신인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황유민이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최종 12언더파 204타로 단독 3위를 기록했다. 마지막 날 5타를 줄인 박민지, 최가빈, 임진희와 고지우, 최예림까지 총 5명이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국가대표 아마추어 임지유가 8언더파 208타 공동 15위로 이번 대회에 나선 아마추어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용인=이은경 기자 2023.09.03 15:43
골프일반

KG 레이디스 오픈 ‘긴 러프 요주의’…박민지도 “프로암 때 빠졌다가 아찔했던 경험”

2023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에 ‘러프 주의보’가 내렸다. 예년 대회 코스 세팅과 크게 달라진 환경에 참가 선수들도 “러프가 길어서 놀랐다”며 혀를 내두르고 있다. 2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는 서연정이 9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로 오후 4시 현재 단독 선두로 나서 있다. 이날 2라운드에서는 서연정이 9언더파, 공동 3위 최예림이 5언더파(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하는 등 상위권에서 크게 타수를 줄인 선수가 나왔지만, 이들조차 길이가 긴 러프에 주의를 기울여야 했다고 설명했다.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친 박민지(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는 “KG 레이디스 오픈 대회에서는 러프가 이렇게 길었던 적이 없는데 올해는 러프가 길더라”고 말했다. 긴 러프와 어려운 코스로 유명한 한화 클래식이 지난주에 끝난 올해 대회에서는 종전 대회에 비해 러프 길이를 좀 줄여서 코스를 세팅했는데, 선수들은 올해 KG 레이디스 오픈의 러프 길이가 올해 한화 클래식과 크게 다를 바 없었다고 했다. 박민지는 “러프가 길어서 빠지면 공이 안 보인다. 깊은 러프는 작년 한화 클래식 때 정도로 긴 곳도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다행히 이틀간 러프에는 공이 거의 들어간 적이 없었다. 네 번 밖에 안 들어갔는데, 들어가도 잔디의 결이 순결이라서 나오기 어려운 상황이 아니었다”면서 “올해 코스 세팅에 대해 예상을 하지 못했다가 프로암 때 1번 홀에서 깊은 러프에 공이 빠져서 애를 먹었다”고 설명했다. 2라운드 선두로 나선 서연정은 “러프 길이가 예년에 비해 정말 길다”며 공략법에 대해 “길이는 길지만, 잘 생각하면 빠져나오기 아주 어렵진 않다. 버디 찬스를 만들기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팁을 줬다. 박민지와 서연정은 “예년 대회에 비해 코스 컨디션이 정말 좋아졌다. 특히 그린 컨디션이 정말 좋아졌다”고 입을 모았다. 박민지는 “그린 컨디션이 좋아져서 놀랄 정도였다”고 했다. 2라운드에 9언더파를 친 서연정은 “오늘 코스는 정말 좋아 보였다”며 활짝 웃었다. 용인=이은경 기자 2023.09.02 16:03
LPGA

김수지·전예성, 한화클래식 3R 공동 선두…메이저 우승 도전

김수지(27)와 전예성(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총상금 17억원·우승상금 3억600만원)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김수지는 26일 강원 춘천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677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하며 5언더파 67타를 기록,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를 적어내며 전예성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올해 첫 우승까지 마지막 한 라운드를 남겨두고 있는 김수지는 통산 5승에 도전한다. 또 그는 2021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 이후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린다. 통산 1승의 전예성도 2021년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우승 이후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3라운드를 5위로 시작한 김수지는 전반에만 2타를 줄이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이후 13번 홀(파3)과 15번 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한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작성하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전예성은 2라운드까지 5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올랐던 전예성은 전반 홀에만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낚았다. 8번 홀(파4)과 9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거두며 상위권을 유지했다. 이후 후반 홀에서 보기 1개, 버디 1개를 번갈아 기록하며 선두에 올랐다. 반면, 1·2라운드 연속 선두였던 박민지(25)는 이날 버디 없이 보기만 4개를 기록하며 주춤, 중간합계 2언더파 214타로 공동 10위로 미끄러졌다. 메이저 대회 세 차례, 통산 7승을 올린 이다연(26)은 2타 차 공동 3위에 올랐다.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우승자 이예원(20)도 이날 5타를 줄이며 3위까지 올랐다. 윤승재 기자 2023.08.26 18:14
골프일반

무서운 2년차 이예원, 제주에서 또 우승 추가...상금 1위 등극

이예원(20)이 ‘제주 여왕’으로 자리매김하며 올 시즌 강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예원은 13일 제주도 서귀포 테디밸리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1회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연장 끝에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이예원은 이날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이예원은 루키 김민선7과 동타를 이뤄 연장에 갔다. 연장에서 이예원은 과감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했다. 이번 대회는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10일 예정됐던 대회 1라운드가 취소되면서 4라운드 72홀에서 3라운드 54홀 경기로 진행됐다.김민선은 KLPGA투어에서 이름이 같은 선수를 구분하기 위해 붙이는 번호와 함께 ‘김민선7’으로 투어에 등록돼 있다. ‘럭키 세븐’을 강조하는 새내기 김민선은 큰 키에서 나오는 장타가 장기다. 이예원은 지난 시즌 우승 없이도 내실 있는 플레이를 앞세워 신인상을 수상했다. 올해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3라운드의 주인공은 루키와 2년차인 이예원과 김민선이었다. 최종일은 선두권 순위가 변화무쌍했고, 둘은 마지막까지 경쟁을 이어갔다. 3라운드를 1타 차 선두로 출발한 주인공은 박현경이었다. 그러나 김민선이 먼저 박현경을 따라잡았다. 박현경이 11번 홀(파4) 버디로 다시 공동 선두로 점프했고, 이어 이예원이 12번 홀(파4) 버디를 잡으며 박현경-김민선7-이예원이 공동 선두 그룹을 만들었다. 하지만 박현경은 12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선두 그룹에서 이탈했다. 이후 더 이상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고 8언더파 208타 공동4위로 대회를 마쳤다. 12번 홀 이후 이예원과 김민선의 경쟁이 이어졌다. 김민선이 12번 홀에서 역시 보기를 기록하며 이예원이 단독 선두로 치고 나섰지만, 이예원이 17번 홀(파3) 보기로 다시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18번 홀(파4)에서 펼쳐진 연장에서 둘 다 세컨드 샷을 그린에 올렸다. 먼저 퍼트에 나선 이예원이 6m 버디 퍼트를 과감하고 힘있게 쳤고, 이게 그대로 홀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기세가 눌린 김민선은 버디 퍼트에 실패하면서 이예원의 우승이 확정됐다. 이예원은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에서도 연장에 갔지만 박민지에게 패한 바 있다. 그는 “지난 연장 때는 졌지만, 그래도 잘했다고 생각했다. 또 연장에 가면 자신있다는 생각을 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연장전을 치렀다”며 웃었다.이예원은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제주도에서 우승컵을 추가했다. 이예원은 박민지, 박지영, 임진희에 이어 다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예원은 “좋은 기억이 있는 제주도에서 첫 우승에 이어 다승까지 하게 되어 더 뜻깊다. 초대 챔피언이 될 수 있어서 정말 좋다”며 활짝 웃었다. 과감했던 연장전 버디 퍼트에 대해서는 “절대로 짧으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했다. 버디를 못 하면 질 수 있으니까 과감하게 하자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지난해 우승 없이 신인왕에 올랐던 이예원은 정규투어 2년 차인 올 시즌 물 오른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 2억1600만원을 가져가면서 단숨에 상금 1위(7억2592만4197원)로 올라섰다. 올 시즌 상금 7억을 넘어선 건 이예원이 처음이다. 대상포인트 부문에서는 344점이 되면서 박지영(370점)에 이어 2위로 뛰어올랐다. 서귀포=이은경 기자 2023.08.1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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